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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for the 교회탐방기 Category
[허정갑의 예배탐방3]보스톤 코너스톤 영어회중
November 10, 2008 by admin.
Cornerstone: A Church in Boston
44 Linnaean St. Cambridge, MA
보스턴의 코너스톤 영어회중을 찾았다. 아들 단(Daniel Huh)이 입학한 하버드대학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학부모 초청 주말프로그램에 참석하여 주일을 케임브리지에서 보내었기에 동행한 가족과 함께 주일예배 장소를 찾아보았다. 코너스톤은 하버드 스퀘어에서 가장 가까운 한인교회로서 기숙사에서 걸어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교회의 모체는 연합감리교회로서 인근에 위치한 고르든 콘웰 신학교의 영향력으로 독립하여 성장한 영어회중 교회라고 한다.
교단은 복음교회 Evangelical Covenant Church www.covchurch.org에 속하여 있으며 보스턴 Back Bay지역에서 4년 전에 시작한 한인2세 및 다민종 교회로서 현재 두 곳에서 주일예배를 안내하고 있다. 보스턴 예배장소는 오후 2시에 모이는데 80%가 대학생들이고 약 200-250명이 출석한다고 한다. 오전 10시 30분에 모이는 케임브리지 장소는 반대로 80%가 대학원생 및 직장인들이 모이고 결혼한 가정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버드가 위치한 케임브리지 예배는 초등학교를 빌려서 시작한지 약 2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벌써 100여명이 5인조 밴드의 인도로 30분간의 찬양에 이어서 광고, 인사, 그리고 설교의 순서로 진행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출석인원 거의 모두가 30세 미만으로 한인 2세들이 주를 이룬지라 어느 EM에서나 볼 수 있듯이 예전이 없는 편안한 차림의 모습, 강의식 설교, 그리고 찬양 팀의 악기 세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를 빌려서 예배장소로 사용하기에 강당의 장식이 학교 장식 그대로이고 예배실의 모습에서 종교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고 또한 특징이기도 하다.
담임목사의 출타로 대신 설교한 어느 부교역자의 설교모습은 소매를 걷어붙인 흰 셔츠에 찬양 팀의 보면대를 강대상으로, 일회용 컵에 담은 음료수를 마셔가며 약 40분간을 설교하였다. 또한 눈을 뜨고 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기도하는 모습 특이하였다. 어디서나 느끼는 침체된 경제를 주제로 눅6:20-21, 마6:19-21, 24; 레25:8-13을 스크린에 투영하여 본문으로 읽어가며 전달한 강해설교는 전체회중이 함께 읽는 공동성경봉독은 없었고 강단 오른쪽에 위치한 스크린을 통하여 가난한자와 함께하는 동영상을 사용한 메시지를 전하였다. 이는 동영상을 적절히 활용한 설교로서 복음의 내용과 열정에 호소하며 전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들을 수 있는 소리에 신경을 쓴 예배였다고 평가하여 본다.
그러나 강단의 산만함을 커튼으로 가리고 소리에 더 집중하도록 도와주지 못하고 있음이 아쉽다. 파워 포인트가 투영된 스크린 외에는 보이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못하는 예배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예배의 핵심은 설교자의 말씀 전달로서 그 방법론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부자나라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에 대한 강력한 호소로 진행하였다. 그러기에 회중에게 죄책감을 유발하는 메시지였지만 곧 그 안에서 나도 죄인이고 하나님의 은혜만이 살 길임을 고백하게 하는 복음신학이 드러난 설교이다.
그렇다면 45분의 설교 외에 어떤 시간들이 회중의 참여를 꾀한다고 할 수 있을까? 절대적인 집중을 요하는 설교시간이 끝나며 설교자의 마침 기도가 진행 될 때에 다음순서를 위하여 기도 중에 찬양 팀이 움직이며 Set Up하는 부산한 소리를 들으면서 어찌 하나님은 기도 중에 우리를 보지 않으신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를 묻게 되었다. 예배 인도자들 자신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이 결핍되어 있는 모습이다.
회중의 응답과 참여가 제한된 설교와 찬양을 듣기만 하다가 90분이 지난 이 예배를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예배하기 위하여 모인 교회라고 하기에 인색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제는 아이들의 부모로 장성한 청장년의 한인 2세들이지만 왠지 주일학교, 아니 중고등부가 모인 Youth그룹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음을 보면서 이들만의 장점을 찾기에 노력하여 보았다.
교회장소가 하버드의 전신인 Radcliff 여자대학의 Quad에서 모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버드 학생들이 별로 없음을 발견함은 또 하나의 아쉬움 이었다. 코너스톤은 인근지역의 5개 캠퍼스 그룹과 8개의 공동체로 조직되어 있으며 매우 활발한 성공적인 교회로 입소문이 난 교회이다. 그러나 부모의 심정으로 아들이 이 회중과 친구 될 수 있는가를 물어본다. 주일 아침 늦잠자다가 기숙사 방에서 일어나 쉽게 갈 수 있는 대학교회, 그리고 www.memorialchurch.harvard.edu의 유명한 설교자요 교목인 Peter Gomes목사가 아들에게는 편한 선택이겠지만 그 곳에는 신앙공동체가 없다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과연 어느 공동체에 속하여 개인의 영성과 공동체의 정체성이 같이 성장함을 꾀하는가를 아들과 함께 고민하며 찾아주고 싶은 것이 솔직한 부모의 심정이다.
그러나 나의 아들딸과 같은 한인2세들이 모여 자립하여 시작한 오늘 예배를 통하여 이 모임이 교회라고 부르기에 인색함은 무슨 이유인가? 사실 어제저녁 하버드 학생합창단의 연주가 기독교 예배는 아니었어도 더 종교적이었음을 기억한다. 모든 합창의 가사로 성경말씀이 더 많이 인용되었으며 경건성과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오늘 예배보다 더욱 뛰어난 예술성과 아름다운 감동으로 전달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회중의 참여 또한 적극적이었고 학부모와 친구들로서 자녀들과 학우들이 열심히 연습하여 준비한 합창소리에 뜨거운 박수로서 환호의 갈채를 보내지 않았는가? 그 자리에는 많은 동양권의 학생들과 부모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아침 하나님의 임재를 찾는 교회에서는 그러한 감동과 준비성은 찾아볼 수도 없으려니와 오히려 학교에서의 학문적 탐구는 신앙생활에 거추장스러운 옷으로 여겨지며 홀가분하게 벗어 던지고 오히려 가벼운 옷차림인 캐주얼적인 사고방식과 신앙의 모습을 추구하고 있지 않는가?
과연 이민교회 차세대의 영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캐주얼의 옷차림과 오장육부를 뒤흔들며 진동하는 드럼세트와 스피커의 소리가 우리의 무엇을 만족시키고 채워주고 있는가? 더 이상 사람의 목소리로 가슴과 가슴을 진동하여 전달되며 정을 나누는 (정보, Communication)사회가 아닌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부풀려진 Amplified된 소리의 홍수에서 시끄럽기만 한 사회의 모습이 아닌가?
한인2세들의 EM(누구는 EM은 Easy Ministry이고 KM은 Killing Ministry라고 함)은 요사이 언급되는 이머징신학과 변화하는 다민종 예배의 모습을 얼마나 고민하며 받아드리고 있는가 묻고 싶다. 소리의 파워와 볼륨을 키우기보다는 그 내실적인 면인 블랜딩과 조화, 그리고 색깔의 독특성을 찾아보고자 함에 굶주려 있음을 말한다.
이 모든 이슈들이 비단 코너스톤 교회에 대한 비평이 아님을 밝히고 싶다. 이것은 내가 속하여 있는 미주 한인교회의 전체가 직면한 문제이다. 그러기에 어느 EM예배를 참석하여도 동질성의 편안함을 느끼지만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야만 하는 모순의 발견이기 때문이다. 가장 가깝기에 가장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여기서 오늘 나의 의견은 그리 중요한 것 같지 않다. 그저 침묵을 지키며 첫 예배에 출석한 아들의 반응만 유심히 살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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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갑의 예배탐방2]성빌립 AME교회
November 3, 2008 by admin.
Saint Philip 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
1607 Richard Allen Dr. Decatur, GA 30032
오바마가 미국대통령 후보로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조오지아주 지역에 살고 있기에 흑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매일 느끼고 있는 바이다. 디케이터에 온지 1년이 채 못되었지만 애틀랜타 흑인들의 정치력은 그 역사와 함께 교회에서 부터 흘러나옴을 체험한다.
그러하기에 오늘은 133년 역사를 갖고있는 흑인교회인 성빌립 AME교회를 방문하여 교회탐방을 기록하였다. 성빌립교회가 속한 아프리카 감독교회는 그 체제가 감리교회와 거의 비슷하게 감독제도로 구성되어 있으나 철저한 흑인교단으로서 그 역사가 흑인교회 중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오늘이 벌써 이교회 3번째 예배참관이다.
가장 먼저 다가오는 느낌은 평균 5번 이상 등장하는 성가대의 뜨거운 찬양으로서 전자 오르간과 드럼세트 반주로 독창자와 성가대 그리고 회중이 참여하는 정열적인 에너지의 Call and Response 메기고 받는 예전이 풍부하게 진행됨이다. 구제와 교회선교로 나뉘어진 2번 헌금을 포함하여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이 순서순서 마다 있다.
성가대는 흑인작곡자인 Andre Crouch의 My Tribute/To God be the Glory를 포함하여 여러 형태의 흑인영가를 부르는데 회중의 참여를 위하여 반복하거나 추가곡을 되풀이 한다. 회중은 기립박수하여 응답하고 박수가 끝나도 또 반복찬양하며 회중을 흥분시키는 그 열정과 에너지는 예배를 감동케한다. 회중에서 방문자 한 사람이 자원해서 마이크를 잡고 짧은 인사와 감사를 전하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이 여러 목소리로 인도하는 적극적인 참여의 예배가 진지하게 진행된다.
인도자들은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인도하며 대표기도 또한 회개에서부터 예수를 영접하는 결단의 기도까지 아우르는 절실한 기도를 즉흥적으로 인도한다. 기도 후의 성가대 찬양인도 또한 간단한 송영이 아니라 찬송가 메들리로 예배자의 자발적인 박수가 나오기까지, 아니 박수가 나온 후에도 할렐루야 응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예배언어로 전체회중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방문하는 찬양인도자가그 자리에서 작곡한 세줄 찬양곡을 Call and Response로 메기고 받으며, 새로운 인도자의 요청에 흥분하며 반응하는 회중, 이것은 찬양이 아니라 음악으로 하는 설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님의 치유를 선포한것이다. 또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이곳에서도 느껴지며 메시지에 자주 언급됨을 확인한다.
예배 정시에는 500명 미만인 회중이 오늘 섬머타임이 해제되면서 2시간 예배에서 1시간이 넘어가자 1500명석이 점차적으로 가득차짐을 보았다. 이교회는 오순절 교회가 아니다. 음악과 흑인문화의 열적으로 뭉쳐진 민족교회임을 확인한다. 오늘 예배에서 오바마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지만 마틴루터 목사의 활동지역인 조오지아를 상기 시키면서 미국역사에 흑인대통령 후보자가 처음있는 일이 아니었음을 이들은 자랑스럽게 고백하고 있다.
설교는 예배 시작한지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비로서 시작되었다. 창세기 21장을 봉독하며 하나님의 사랑이 사라에게만 있는것이 아니라 하갈에게도 있었음을 주장하며 미국은 하갈의 자녀로 이루어진 나라임을 역설하였다. 노예의 역사를 기억하게 하며 하나님 구원을 고백하고 물 한모금을 마시고 다시 시작된 하갈과 이스마엘의 여정을 이야기하며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의 길을 안내하는 설교이었다.
지난 번 출석에는 담임목사가 설교하였는데 점점 흥분이고조되며 나중에는 노래로 설교가 이어지고 회중이 사이사이에 응답하는 창으로하는 경축을 향한 설교였다. 여러사람이 예배에 입체적으로 참여하고 인도하고 있는데 믿음의 결단 초청을 비브라토가 심한 Tremolo의 전자알렌 오르간 소리를 배경으로 진행하였다. 교회 헌금시간에는 헌금봉투를 높이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사실 한 달에 한 번씩 갖는 성만찬 때문에 오늘 이 교회를 찾게된 것이 그 이유이다. 하얀색 양복, 그리고 흰색 가운을 걸친 인도자들은 8방으로 펼쳐진 본당 중심에 위치한 약 120여명이 동시에 무릎 꿇을 수 있는 레일로 회중을 안내한다. 레일위의 뚜껑을 열면 성만찬이 준비되어 있다. 그것도 120명이 동시에 그리고 팀으로 나누어서 전체 회중이 모두 참여한다.
이곳은 매우 예전적인 교회이며 성만찬 기도문이주보에 모두 인쇄되어있다. 이 시간은 가장 엄숙하고 조용히 치루어진다. 사도신경으로 시작하여 주기도문으로 끝나는 긴 장문의 기도문을 여러사람들이 여러목소리로 차분히 읽어내려간다. 그리고 앞으로 나가 레일에 무릎꿇고 앉아서 먹고 마신후 교회전체를 한 바퀴돌며 자기 자리로 돌아온다. 그리고 주기도문을 성찬후 기도로 마무리한다. 걷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안내자들이 직접 가서 나누어준다.
한 달에 한 번 성만찬이 있는 예배는 축도가 없이 끝나는데 이는 다락방에서의 마지막 만찬 후 찬송하며 기도처로 가신 예수님과 제자들을 기억함이라 한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본 어느 흑인교회보다 가장 잘 발달되어있고 살아있는 이교회, 그런데 다른 인종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른 아프리카 혹인들의 문화도 찾아볼 수 없다. 더 더욱 100% 흑인만 있는예배를 경험하면서 나 자신이 이방인임을 백인교회 방문 때 보다 더 심각히 느끼게 됨은 무슨 일일까? 수 많은 회중 가운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빌립 교회 방문은 꼭 추천하고 싶다. 그것도 성만찬이 있는 매달 첫주를 기억하기 바란다. 2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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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갑의 예배탐방1] 콜롬비아 장로교회
October 26, 2008 by admin.
콜롬비아 장로교회
www.cpcdecatur.org
2008년 10월 26일, Reformation Sunday
예배학 교수로서 다른 교회를 방문하여 리포트를 쓰라고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어 주지만 나 자신이 리포트를 쓰기는 아주 오랜만이다. 2007년 크리스마스에 미국에 도착하여 매주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여 보았지만 방문교회의 예배에 대한 글을 써 정리하여 보지는 못하였기에 기회가 되는대로 미국교회의 예배모습을 일요일 교회탐방의 모습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회부터 시작하는 마음에서 같은 블록에 위치한 걸어서 3분 거리의 콜롬비아 장로교회를 선택하였다. 사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미국장로교 산하의 콜롬비아 신학대학원
www.ctsnet.edu 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이 교회에 학교와 관계된 여러 사람들이 다니고 있지만 주일예배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회는 1946년에 설립되었는데 근방에 위치한 2교회가 노회와 협력하여 콜롬비아 신학대학원 캠퍼스 옆에 개척교회를 시작한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학교의 여러 행사 중 개강예배를 비롯하여 많은 인원이 동원되는 모임에는 교회 예배실을 사용하고 또한 교인들에게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미국교회들이 그렇듯이 이 교회도 교회성장이 멈춘 가운데 현상유지의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다. 아름다운 건물과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인근에 위치한 학교의 인적자원들이 풍부한 교회의 주일예배 모습을 관찰하여 보았다. 마침 오늘은 종교개혁주일을 기념하는지라 예배시간 15분전에 입구에서 백파이프를 불며 스코틀랜드의 전통을 기억하는 잔치로 시작하였다. 참 교회주소와 우리 집 주소가 모두 Kirk Road이며 스코틀랜드 말로 ‘교회’라는 고어임을 기억할 때에 이 지역의 주민분포를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약 500석의 예배실에 70-80명의 교인들이 분산되어 예배함은 회중 찬송소리가 파이프오르간에 덮여서 잘 안 들리는 결과였다. 백파이프의 연주와 함께 Kirkin’o'the Tartans 예식이 시작되었는데 십자가 깃발, 성경을 높이 든 Beadle, 교회깃발, 성직자, 그리고 성가대원들이 각 가문의 문양을 상징하는 깃발인 Tartan을 들고 차례로 입장하였다.
타르탄이라고 불리는 문양은 깃발에도 사용하고 남자들도 입는 치마의 문양에도 사용한다. 그 문양에 따라 각 가문을 상징한다고 한다. www.clansofscotland.org 이것을 미국에서 교회 예배예식으로 처음 1943년도에 사용한 사람을 Peter Marshall 목사라고 하는데 이는 스코틀랜드 이민자로서 콜롬비아 신학교를 졸업하였고 미국의회의 Chaplain으로 유명한 설교자이다.
사실 미국의 역사가 이민교회 역사인만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에 장로교회를 가져왔고 영국이민자들은 해변가를 중심으로 정착하였다면 정치적 힘이 없던 이들은 인디안 원주민들과 접촉하는 산맥을 중심으로 중부와 남부에 정착한 것이다. 그리하여 오늘 종교개혁의 날 스코틀랜드 개혁자 존 녹스를 기념하며 그의 기도문과 고백문(ScotsConfession, 1560, http://www.creeds.net/reformed/Scots/)을 사용한 예배를 준비하였다.
종교개혁주일을 지키며 지역주일의 민족성을 살리고 계속 개혁함을 외치는 의식을 통하여 교회가 개혁을 안 하면 결국 문을 닫고 말아야만 하는 미국 기성교단의 현실을 보는 것 같았다. 개혁교회의 모습에서 이민자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교회의 출현을 예고하며 담임목사는 본인의 인종인 백인남자의 안경을 벗고 예수님의 시각으로 사랑을 나누자고 성서정과를 따르는 오늘 본문인 마태복음 22장 34-46절을 설교하였다. 이는 16세기의 종교개혁으로 끝나지 않고 21세기의 개혁으로 이어짐을 말한다며 의미심장한 내용을 전하였다.
스코틀랜드 민족성을 바탕으로 발전된 미국장로교 전통예배에 매우 충실한 1시간 예배를 통하여 한국 이민교회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이민교회에서도 한국 민족임을 나타내는 상징과 요소들이 기도와 함께 어우러져 예배드려짐이 앞으로 기대된다. 오늘 예배에서는 스코틀랜드 문양만 소개되었는데 한국문양을 비롯한 여러 다른 민족의 문양이 추가된 의식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입구에 마련된 Scottish Short Bread Cookie를 집어 들고 그 달콤함에 잠시 매료되었다. (허정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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